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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독 결말 반전의 사랑
영화 중독 결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002년에 개봉한 영화로 감독은 박영훈입니다. 출연은 이미연, 이병헌, 이얼, 박선영 님 등입니다. 로맨스 드라마이면서 빙의를 소재로 한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나름 흥미진진한 내용이어서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봐도 영화의 연출이 상당히 잘 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스토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호진과 은수
호진과 은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호진에게는 소중한 동생이 한 명 있으니 바로 대진입니다. 호진은 은수와 결혼을 하면서 대진도 챙겨야 했기에 셋은 자연스럽게 한 집에서 살게 됩니다. 은수와 호진은 매일매일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도 대진 또한 형과 함께 한 가정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진의 취미
대진 역할에는 이병헌 님이 맡았습니다. 대진에게는 유일한 취미가 있었으니 바로 카레이싱입니다. 호진은 위험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 대진이 늘 걱정돼서 카레이싱을 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립니다. 하지만 대진에게는 삶의 낙이었으니 형이 아무리 만류한다고 해도 그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카레이싱 결승선이 있던 날 대진은 호진의 말을 무시한 체 바로 결승전 경기를 위해 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카레이싱 시합을 하다가 호진이 걱정했던 일이 발생해 버립니다. 대진이 타고 있었던 레이싱 카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길로 바로 대진은 의식을 잃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같은 시간에 호진이 또한 다른 곳에서 사고를 당한 체 그 또한 의식을 잃게 됩니다.
깨어난 대진
호진도 의식을 잃고 대진도 의식을 잃었지만 대진은 금방 살아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호진은 깨어나지 못합니다. 호진은 식물인간 상태로 계속 살아남게 됩니다. 은수는 호진과의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했기에 호진의 사고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에게는 유일한 가족이 이제는 대진밖에 남아있지 않은 셈입니다. 절망했던 은수에게로 대진은 다가가기 시작하고 갑자기 은수는 놀라게 됩니다.
호진의 모습
은수는 대진에게서 호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진답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고 있고 그가 하고 있는 말투가 행동은 모두 호진이 그녀에게 했던 것들입니다. 대진은 은수에게 자신은 대진이 아니고 호진이라고 여러 번 말합니다. 그녀는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둘만 알고 있었던 장소까지 대진이 이야기를 하자 바로 은수는 대진의 말이 사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호진의 영혼이 대진의 몸에 빙의돼서 나타났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대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시동생이라는 생각이 앞섰던 그녀는 대진이 여러 차례 다가와도 그를 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마주치게 되는 대진의 모습과 대진의 모습에서 호진의 모든 것이 느껴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녀 역시 대진을 마냥 거리 두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진과의 사랑
은수는 그렇게 대진을 호진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사랑을 하게 되고 아이를 갖게 됩니다. 은수는 호진이 떠나지 않고 자신의 옆에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매일매일 다시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남들이 볼 때는 시동생과 형수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손가락질을 하지만 그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은수에게는 호진과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반전의 반전
대진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지하창고에서 그녀는 자신이 호진과 교환했던 편지와 사진 등을 보게 됩니다. 그 지하창고는 대진이 평소 일하던 장소였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던 그녀는 놀라게 됩니다. 지금까지 호진이라고 주장했던 대진은 알고 보니 호진으로 빙의한 대진이 아닌 실제의 대진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진은 자신은 호진이라고 하면서 은수를 속였던 셈입니다. 대진 또한 호진과 은수가 결혼하기 전부터 은수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은수가 형을 선택한 이후, 자신의 마음을 숨겼지만 셋이 함께 살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이 더 커져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형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형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 그에게는 유일한 기회라고 느꼈던 것입니다. 그날부터 그는 형이 자주 쓰던 말투와 행동을 연습하기 시작했고 연습한 모습으로 은수 앞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가 했던 모든 것은 연기였다는 사실을 은수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받아들이는 은수
은수는 갈등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대진이 했던 모든 것들이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뒤집기에는 그녀에 마음에 대진이 크게 들어온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미 둘 사이에서는 아이도 생겼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이 현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대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생각합니다. 대진이 자신 앞에서 계속 호진 연기를 한다고 해도 그녀는 모른 척 일관하면서 대진과의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소재
이 영화는 빙의와 로맨스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빙의를 떠올리면 공포 영화가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평소 짝사랑했던 여인이 자신의 형과 결혼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던 한 남성이 그것을 빙의로 활용해서 그녀에게 다가가는 내용입니다. 신선한 소재이기도 했고 대진이 은수에게 했던 모든 것들이 다 연기였다는 반전이 나왔을 때는 관객들 모두 놀랐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대진 역할을 맡았던 이병헌 님의 연기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